기술 TECHNOLOGY
새벽 배송의 다음 1시간을 만드는 것
자율주행 분류 로봇에서 라스트마일 최적화까지, 인천 풀필먼트 센터에서 보낸 14개월의 기록
인천 풀필먼트 센터의 3층 컨트롤 룸에 처음 들어선 건 2023년 11월의 새벽이었다. 이 건물에서 매일 밤 120만 개의 패키지가 분류되고 트럭에 실린다. 새벽 배송이라는 네 글자를 가능하게 하는 건, 4,800개의 컨베이어 벨트와 320대의 자율주행 분류 로봇이다. 그중 30%는 2024년 초에 도입된 2세대 장비로, 기존 라인 대비 처리 효율이 2.8배 높다.
분류 로봇이 학습한 것들
14개월간의 현장 기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분류 로봇의 학습 속도 자체가 아니었다. 2024년 3월 도입된 2세대 로봇은 첫 주에 시간당 1,200개의 패키지를 처리했지만, 8주차에는 3,400개까지 throughput이 올라갔다. 이 수치는 엔지니어들이 매일 밤 조정한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의 결과였고, 커밋의 62%가 로봇 간 동선 충돌을 방지하는 코드였다.
"마지막 1킬로미터의 속도는 창고 안의 코드가 결정한다."
— 박정우, 라스트마일 최적화 리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