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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을 보내는 화면은 왜 더 짧아져야 하나
금융 앱의 좋은 문장은 설명을 늘리지 않고, 사용자가 지금 해야 할 한 가지 행동만 남긴다.
지난겨울 강남역 2호선 승강장에서 친구에게 저녁값을 보냈다. 지하철 문이 열리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40초였고, 화면에는 받는 사람과 금액, 확인 버튼만 있었다. 좋은 금융 인터페이스는 그 순간 사용자를 설득하지 않는다. 이미 하려던 일을 조용히 끝내게 해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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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심은 문장보다 구조에서 온다
우리는 지난달 송금 확인 화면의 문구를 절반으로 줄였다. 대신 금액 숫자를 키우고, 수수료가 없다는 사실을 버튼 바로 위에 놓았다. 사용자는 긴 안내문을 읽고 안심한 것이 아니라, 틀릴 수 있는 정보가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서 멈추지 않았다.